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외국인의 '사자'가 맞서며 지수가 극심한 혼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06%) 내린 1,951.9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6.32포인트(0.84%) 오른 1,969.49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뉴욕 증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금리를 향후 5년간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대책 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316억원, 16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가스(1.87%), 철강.금속(1.43%), 건설업(1.30%), 증권(1.30%), 금융업(1.27%), 은행(1.20%), 보험(0.79%) 등 상승 업종이 많지만, 통신업(-1.53%), 운수창고(-0.76%), 의료정밀(-0.7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대형 정보기술(IT)주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0.82% 내리며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LG필립스LCD는 0.79% 내리고 있다.

반면 LG전자하이닉스는 3.30%, 0.56% 오르고 있다.

내년 철광석 가격의 두 자릿수 인상률이 예상되고 원료가격 인상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코스트 푸시(cost push) 랠리가 전망된다는 분석으로 철강주는 이날도 강세다.

POSCO가 1.62% 오르고 있으며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1.17%, 0.74% 상승 중이다.

문배철강, NI스틸 등 중소형 철강주는 5%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대운하 공약으로 인해 일명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은 닷새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6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34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