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주가가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 속에 하락세다.

31일 오전9시16분 현재 CJ인터넷은 5.65% 급락한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CJ인터넷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나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4분기에 '서든어택' 매출이 월매출 40억원을 기준으로 소폭 감소하고 '마구마구' 매출도 프로야구 시즌 종료로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이후의 월매출 10억원 이상의 대박급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가 탄력을 받기 쉽지 않다"며 "향후 성장성은 차기작 히트 전까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신작게임의 매출 기여 여부, 주요 자회사의 손익 개선 여부 확인을 거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 4분기 CJ인터넷은 비용 요인에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며 "3개의 신규게임이 상용화되면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이 예상되고 자체개발 게임의 상용화로 개발비 상각에 20억원이 계상되는 데다 일본법인의 신규게임 상용화에 따른 비용 집행으로 지분법 평가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CJ인터넷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4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나 순이익은 3분기보다 3.1% 감소한 66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