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안타 2개를 터뜨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로 마쳤다.

0-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한신 우완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복판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신전 6연패 탈출의 물꼬를 텄다.

곧바로 니오카 도모히로의 중전 안타,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루이스 곤살레스가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요미우리는 순식간에 4-0으로 앞서갔다.

3회 투수 땅볼, 5회 우익수 뜬공, 8회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승엽은 9-1로 승부가 굳어진 9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시즌 65타점째로 12일 야쿠르트전 이후 1주일 만이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안타 2개를 때려 타율을 0.274(종전 0.273)로 약간 올렸다.

요미우리는 4회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3점 홈런 등으로 초반 승기를 잡은 끝에 11-1로 대승, 한신전 연패를 '6'에서 끊었다.

센트럴리그 우승을 다툴 두 팀간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14승1무9패, 한신의 우세로 끝났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중전 안타를 때려 3타수 1안타로 마쳤다.

4회와 5회에는 투수 땅볼과 2루 땅볼에 머물렀고 5-5이던 7회 1사 1,2루에서는 대타 다쓰나미 가즈요시로 교체됐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255로 변동이 없었다.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7회 현재 5-5로 맞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