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조정기를 이용해 연말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사들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12일 대형 우량주 가운데 유망 배당주 5종목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고배당 기업들은 안정적인 이익과 일정 수준의 배당금 지급 정책을 가지고 있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주식 매입 가격이 낮을수록 배당수익률은 높아지므로 고배당주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며 적정 주가 수준을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에쓰오일 외환은행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우리금융 등을 유망 배당주로 꼽았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의 경우 4.5∼6.7%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대신증권 우선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0.0%에 달했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대형주 중 외환은행 에쓰오일 국민은행 KT SK텔레콤 GS홈쇼핑 KT&G 등을 고배당주로 꼽았다.

또 중소형주 가운데는 국제엘렉트릭 GⅡR 링네트 한국쉘석유 한네트 우성I&C WISCOM 등이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