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5일 오후 2시 발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내기 위한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4일 오후 완료된다.

신당 국민경선위는 리서치앤리서치와 동서리서치 2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와 중앙리서치에서 선거인단 1만명(일반국민 선거인단 7천명+승계당원 3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이날 오후 취합한 뒤 5일 오후 2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는 이번 경선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고 응답자는 2명의 후보를 순위 없이 선택하도록 하는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샘플 수가 적은 일반인 여론조사는 이르면 이날 오전중에 종료되고, 선거인단 여론조사는 오후께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위는 이날 오후 여론조사 기관들로부터 밀봉된 조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으면 이를 당사에 마련된 금고에 보관했다가 5일 오후 각 후보측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하고, 곧바로 본경선 후보 추첨을 실시하기로 했다.

9명의 후보 중 손학규 정동영 후보가 1,2위를 다투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유시민 추미애 한명숙 후보가 3∼5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신기남 천정배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통한 컷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천400명의 여론조사 결과가 똑같이 50%씩 반영되기 때문에 일반국민에게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선위는 당초 여론조사 득표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순위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순위 공개시 컷오프의 성적이 본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경선은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가 완료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