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 식품은 중년 여성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남성보다 체력적으로 약하고 폐경이라는 특수한 요인 탓에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적지 않아서다.

최근 들어 중년 여성의 건강 보조 제품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글루코사민과 감마리놀렌산,클로렐라 등을 소재로 사용한 제품들이 그것이다.

글루코사민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관절과 연골의 구성 성분이 바로 글루코사민이기 때문.여성들은 갱년기를 지나면서 체내 칼슘이 빠져 나가 관절이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겹쳐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한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은 뼈 합성 능력이 떨어져 섭취를 통해 글루코사민을 보충해야 한다.

글루코사민은 관절 속의 활액이 연골에 머무르도록 도와주며 연골 파괴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백질의 일종인 콘드로이친과 함께 섭취할 경우 관절 연골 생성 기능이 강화된다.

글루코사민 제품은 식품업체들이 주로 판매하며 드링크와 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글루코사민 1500'(180캡슐·3만원대),허벌라이프의 '허바플렉스 글루코사민'(90캡슐·7만500원),비타민클럽의 '글루코사민 콤플렉스'(240캡슐·4만원대),종근당의 '글루코사민'(300캡슐·10만원대),롯데헬스원의 '생생 글루코사민'(180캡슐·3만5000원),CJ뉴트라의 '글루코사민'(180정·9만9000원) 등이 주요 제품이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안면홍조 요실금 폐경 같은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 우울증을 겪는다.

이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아 의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달맞이꽃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도 이소플라본과 함께 사용하면 월경 전 증후군,갱년기 증상,골다공증 완화,유방암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된다.

대상웰라이프의 '유기농달맞이꽃 감마리놀렌산'(140캡슐·3만원대)은 영국산 유기농 달맞이꽃 종자유를 사용한다.

CJ뉴트라의 '감마리놀렌산'(180캡슐·11만원),풀무원 건강생활의 '그린체 로젠빈 감마리놀렌산'(360캡슐·25만원),허벌라이프의 '감마리놀렌산'(90캡슐·6만5400원),비타민클럽의 '달맞이꽃종자유 감마리놀렌산'(300캡슐·5만원대),종근당 '유기농 감마리놀렌산'(60캡슐·35만원대) 등은 갱년기 여성 증후군을 치료하는 보조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기능 식품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클로렐라'는 산성화된 중년 여성의 체질을 약알칼리로 바꿔주는 데 효과가 있다.

면역력 증진과 중금속 배출 효능도 뛰어나다.

중년 이후 발병률이 높은 당뇨 예방을 위해서도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클로렐라가 제격이다.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도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한 클로렐라 섭취를 통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당뇨로 인한 혈액의 산성화를 막을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클로렐라 900정·6만5000원)가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CJ뉴트라 클로렐라100(600정·2만5000원)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