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신용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3월 이래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54.00포인트(2.48%) 상승한 6,36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27.83포인트(1.71%) 오른 7,584.14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5,751.08로 전날보다 104.72포인트(1.85%) 상승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8.04포인트(2.2%) 상승한 380.87로 마감했다.

이는 3월 중순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신용경색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에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헤지펀드 운영사인 만 그룹이 4% 상승했고, 부동산 회사인 랜드 시큐러티스가 3.6% 올랐다.

보험사인 알리안즈와 프랑스 악사도 2.9%씩 뛰었다.

JP모건의 보험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허트너는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최근 주가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은행 업종에서는 로이즈TSB가 애비 라이프를 도이체뱅크에 매각키로 하면서 로이즈TSB가 4.4%, 도이체뱅크가 4% 각각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