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78.25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1.38달러, 1.8% 오른 배럴 당 78.21달러를 나타냈다.

WTI 역대 최고가격은 레바논 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투를 벌였던 지난해 7월14일에 기록한 배럴 당 78.40달러이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28%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유업체들이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원유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면서 유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헤지펀드 등 투기적 자금이 국제원유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유가의 강세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1.38달러, 1.8% 오른 배럴 당 77.1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