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8일 2시40분께 축구팬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 선수단은 올 여름 아시아투어에 나서 지난 17일 일본에서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친선경기에 이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 서울과 대결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입국장을 빠져 나온데 이어 폴 스콜스, 웨인 루니, 에드윈 판데사르,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낸드 등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들이 맨유를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에 감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하나 둘씩 나타났다.

새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 등도 기존 선수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축구종가'의 특급 스타들을 맞기위해 축구팬 300여명이 2시간 전부터 나와 진을 쳤고 선수단이 하나 둘 입국하자 북을 치고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취재진도 100여명이 몰려 맨유의 방한 열기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히 뛰어다녔다.

또 경호업체 관계자 70여명과 경찰 2개 소대 50여명도 3중으로 '철벽' 경호 벽을 치고 팬들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걸 막았다.

맨유는 이날 오후 7시 신라호텔에서 FC 서울과 친선경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하며 21일 출국해 마카오와 중국 광저우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더 치르고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