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빅3 상승으로 다우지수 상승..나스닥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판단에 주요 기준이 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15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상승하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20.72포인트(0.15%) 상승한 13,346.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8포인트(0.62%) 내린 2,546.4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70포인트(0.18%) 하락한 1,503.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소 거래량은 26억4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2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160개 종목(34%)가 상승한 반면 2천56개 종목(6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986개 종목(31%), 하락 2천63개 종목(6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나 기업의 실적 발표 없이 15일로 예정된 CPI 발표와 월마트 및 홈디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를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매각키로 한 것이 관심을 모았다.

크라이슬러 주가는 매각 발표의 영향으로 2.7% 상승했고, 포드차도 포드가문이 지분 일부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3%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도 3.8% 오르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실적발표를 앞둔 월마트와 홈디포는 0.1%와 0.4% 상승했다.

노키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으로 3.6% 올랐다.

그러나 야후는 2.5%, 델은 2.1%, 시스코는 1.2% 하락하는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