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상대 팀에 기존 선수들과 다른 종류의 위협을 주는 선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에 대한 강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새벽 토트넘과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국을 후반 25분 교체투입한 것에 대해 "이동국의 오늘 플레이는 좋았다.

새로운 축구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팀이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이동국은 이날 토트넘전 후반 25분 아예그베니 야쿠부 대신 투톱 공격수로 투입돼 한 차례 멋진 논스톱 슈팅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이동국의 교체투입 시간이 빨랐던 것에 대해 "경기 상황에 따른 대응책"이었다며 "일단 이동국이 경기에 나서면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 전에 항상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울지 교체선수로 정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며 "분명히 이동국은 기존 선수들의 플레이와 다른 종류의 위협을 상대 팀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음 주 위건 애슬레틱전을 앞두고 이동국을 선발로 출전시킬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24분을 뛴 이동국은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으로부터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didn't offer much)"라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런던연합뉴스) 방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