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여부 및 재활기간은 결과 기다려봐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 온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무릎 부상으로 미국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맨유 사장이 밝혔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27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머랄드룸에서 열린 맨유-FC서울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현재 미국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진으로부터 검사를 받고 있다.

그의 부상은 본인은 물론 맨유와 한국축구에도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그가 젊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길 사장은 박지성의 수술 여부나 그라운드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박지성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에 최장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된 면이 있다"면서도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성이 7월 맨유의 한국방문에 참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대답할 수 없다.

몸 상태도 봐야 하고, 의무진의 소견도 들어야 한다"면서 "박지성에게도 휴가가 필요할 텐데 맨유의 한국투어 때와 시기가 맞물린다면 좋겠다.

하지만 현재로선 투어 참가 여부를 확답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길 사장은 앞서 인사말에서는 "맨유는 엄청난 능력과 에너지를 갖춘 박지성을 영입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매우 유능하며 건강한 힘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열성을 다한다.

이번 시즌에 안타깝게도 부상이 있었으나 리그 8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7월18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7월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