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장기간 업황부진으로 소외됐던 건자재주들이 덩달아 꿈틀거리고 있다.

봄철 본격적인 건설공사 시작과 함께 시멘트와 목재, 합판 등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목재 관련주 업황 부진 털까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과 관련해 건자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이후 장기간 업황부진을 보였던 목재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합판 및 목재생산 업체인 성창기업은 1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만원을 돌파했다. 성창기업은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300원(4.47%) 오른 3만4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목재전문업체인 이건산업도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건산업은 송도 및 인천부근 부지 3만1000평을 매각할 계획에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은 "작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주택 및 건설수요에 따라 목재, 합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업황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멘트관련주 가격 인상으로 날개

지난 2월 시멘트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시멘트관련주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시멘트가격 강세 이유는 국제원자재가 상승과 함께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건설경기 위축 우려로 시멘트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전체적인 시멘트 생산이 줄어든 반면 봄철 건설공사 시작으로 수요는 크게 늘어났기 때문.

성신양회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와 최근 종목별 장세에서 후발 중저가 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성신양회는 최근 한달간 25%나 껑충 뛰었다.

성신양회는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3.11%)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도 같은 시간 3.06%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한달간 16%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현대시멘트도 최근 한달간 14% 오르면서 시멘트주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이 시간 현재 보합세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