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범경기에서 타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를 뽑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16일 도코로자와 굿윌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타점 1개를 기록했다.

전날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호쾌한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296에서 0.276(29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1회 초 다니 요시토모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세이부 선발투수인 우완 기시 다카유키의 바깥쪽 변화구를 때려 2루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다니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올렸다.

3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루이스 곤살레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 무사 1루에는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몸쪽 높은 직구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2루수 플라이로 고개를 떨군 뒤 5회 말 수비에서 야노 겐지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오가사와라와 선발 투수 우쓰미 데쓰야의 호투에 힘입어 7회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