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증폭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주말보다 11.90포인트(0.19%) 내린 6,233.3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도 41.77포인트(0.75%) 내린 5,496.0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 역시 6,715.49로 전날보다 1.03포인트(0.02%) 하락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4% 내린 366.0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기업 인수.합병(M&A) 이슈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뉴욕증시가 초반 혼조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 중에는 프랑스의 항공.방위업체인 EADS가 소시에떼 제너럴과 UBS 등으로부터 나온 부정적인 전망 속에 1.1% 하락했다.

이와 함께 독일 에너지업체 E.On과 주류업체 페르노리카도 각각 0.7%, 1.3% 내렸다.

반면 네덜란드 화학업체 아크조 노벨은 자회사 오가논을 미국 셰링 플라우에 매각키로 합의하면서 15% 급등했다.

또 영국의 약국 체인업체 얼라이언스 부츠도 사모펀드 KKR의 인수 제안에 힘입어 7.1%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