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무산시 여론조사 참조, 지도부 결정

한나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시한을 18일까지 1주일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1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연장을 하지 않고 국민과 당원으로 구성된 일정 수의 집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참조해 지도부가 단일 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경준위 활동시한 연장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들 간에 찬반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일 발족한 경준위는 14차례 집중토론을 벌이며 이견 절충을 시도했으나 대선주자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7월-20만명' 안과 `9월-23만명' 두 가지 중재안을 제시하고 지난 9일 활동을 종료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