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 19타석 만에 안타..첫 타점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 감각을 끌어 올렸다.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는 19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일본에서 첫 타점도 신고했다.

이승엽은 11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 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깨끗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한신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지난 9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007년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날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1회 1사 1,2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투수 다이요의 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1,2루 간을 총알같이 꿰뚫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다니 요시모토가 홈을 밟았고 이승엽은 시범 경기 4타점째를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 카운트 2-0으로 몰린 끝에 아쉽게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5회에는 삼진, 7회에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까지 20타수 6안타를 때려 이승엽은 타율 0.300을 유지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승엽-루이스 곤살레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이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력을 떨쳤다.

1회 2번 타자 다니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병규는 나고야 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지난 2일 오릭스전 이후 6경기 19타석 만에 안타 맛을 봤다.

중견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1회와 3회 각각 투수 땅볼, 3루 땅볼에 그쳤지만 2-2로 맞선 4회 1사 만루에서 좌투수 마쓰자키 신고로부터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뽑아 3루 주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주니치는 6회 현재 3-2로 앞서 있다.

이승엽은 12일 오후 1시 기후구장에서 한신과 3차전을 벌이고 이병규도 같은 시각 가리야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