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상대로 5회 투런 홈런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007년 첫 홈런을 오사카에서 터뜨렸다.

이승엽은 9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2이던 5회 2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투수 미쓰하라 아쓰히로가 던진 몸쪽 낮은 변화구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상체 근육을 강화한 이승엽은 가볍게 퍼올렸으나 타구는 우익수가 수비를 포기할 만큼 까마득히 날아갔다.

이틀을 쉬고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빠르게 타격 감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3회 1사 2루에서는 중전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승엽은 5회말 수비부터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이날까지 13타수 5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3할8푼5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도쿄에서 타격 훈련 중이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이날 합류하자 3번 타자로 기용했고 오가사와라(O)-이승엽(L)포는 각각 2루타 2방과 홈런 및 안타 등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