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20-25.도쿄)를 앞두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일간지 '산케이스포츠'는 7일 "아사다가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홋카이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연습에만 집중을 하기 위해 완전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렸던 ISU 시니어피겨그랑프리 6차 대회에 앞서 홋카이도에서 훈련을 했던 아사다는 언론과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국내 훈련지를 물색하다 다시 홋카이도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해 토론토에서 훈련중인 김연아는 최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그동안 아파서 놀다시피 하다가 여기에 와서 운동을 세게 하려니 근육도 뭉치고 힘들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2주 남았다.

그날이 오고 있긴 하구나"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특히 지난 6일 남긴 글에 '왜....또다시...'라는 짧은 글을 남겨 허리통증이 재발한 게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