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아라'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3.코오롱),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이 1일(한국시간) 밤 개막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다.

무대는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천48야드)에서 총상금 550만 달러를 걸고 열릴 혼다클래식.
특히 혼다클래식은 지난 11년간 다섯 차례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을 만큼 첫 우승컵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거물급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짐 퓨릭(미국)과 작년 챔피언인 랭킹 10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005년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그나마 지명도가 높은 출전자.
위창수와 나상욱, 앤서니 김도 저마다 우승 욕심을 낼 만하다.

위창수는 올 시즌 5경기에 출전,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입상하기도 했으나 세 차례 컷오프됐고, 앤서니 김도 5경기에 출전해 세 차례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지난 18일 닛산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적 있다.

그러나 나상욱은 4경기에 출전해 한차례 컷오프됐고, 나머지는 톱 10에 들지 못해 분발이 필요하다.

지난 19일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 시니어투어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직후 PGA투어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된 프레드 펑크(미국)도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8일부터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열리는 PODS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경주는 작년 10월 크라이슬러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통산 4승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