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경제대통령은 단골메뉴, 시대정신 아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정치를 잘 알고, 가치를 말하고 정책을 말하는 사람, 가치지향이 분명하고 정책대안이 분명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면서 "특히 정치를 좀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론조사를 하면 '경제하는 대통령' 얘기하는데, 15대 대선때도 여론조사를 하면 경제하는 대통령, 16대때도 경제하는 대통령이 항상 높이 나왔다"면서 "그러면 그 때 시대정신이 경제였겠느냐. 경제는 어느 때나 항상 나오는 단골메뉴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시대정신은 다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