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예매 개시 7분만에 매진 기록

뮤지컬 스타 조승우가 다시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선다.

조승우는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렌트'에 이어 씨어터SH에서 무기한 공연 중인 '헤드윅'에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 기간은 3월30일-5월13일까지. 이석준, 송용진 등과 함께 주인공 '헤드윅'을 번갈아 맡는다.

조승우는 2005년 4월 국내 초연 당시에도 주인공을 맡았으니 2년만에 다시 '헤드윅'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초연 무대에서 조승우는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과 함께 헤드윅을 맡아 열연, '조드윅'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은 99%에 달했다.

뮤지컬 '렌트'에서 티켓 판매 개시 20여분 만에 표를 매진시켰던 조승우는 '헤드윅'에서도 티켓 파워를 발휘했다.

26일 오후 5시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시작된 예매에서 조승우가 출연하는 25회분의 공연 티켓 7천여장은 7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조승우 출연 소식을 전해들은 팬들이 한꺼번에 예매 사이트에 몰려드는 바람에 티켓링크에서는 5시10분 쯤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초연 이후 '헤드윅'에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져 왔는데 새로운 멤버와 다시 무대에 서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초연 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록 뮤지컬이다.

최근 국내 공연 500회를 넘기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