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국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대사 100여명이 1년간의 외교과제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는 `2007년도 재외공관장 회의'가 26일 개막한다.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도렴동 청사와 시내 주요 호텔 등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체 회의와 지역별 회의, 기능별 소그룹 회의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참여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주요 외교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해 나가기 위한 방안이 집중 협의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공관장들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구축을 위한 기반구축' `선진 통상국가 구현을 위한 경제외교 강화' `재외국민 보호강화와 영사서비스 품질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장들은 첫날인 26일 오전 8시10분께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께 시작되는 전체회의에 참석, 국정 방향 전반과 북한 동향 및 정세, 그리고 경제외교 강화 전략을 주제로 한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희범 무역협회장의 강연을 듣는다.

둘째날인 27일 오전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들과의 조찬이 예정돼 있으며 같은 날 한명숙 국무총리 주최로 오찬이 이뤄진다.

또 오후 2시부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만찬은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주최로 이뤄진다.

공식 회의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송민순 장관이 오지.험지 공관장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조찬을 주최해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될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활동 설명이 끝나면 곧바로 임채정 국회의장 주최 오찬이 열린다.

오후에는 북핵문제의 해결, 기후변화 관련 국제사회의 동향 및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전략 등에 대한 소규모 회의가 열려 전문가들의 브리핑을 듣고 사안별로 본부-공관간 전략 공조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007년 공관장회의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폐막하며 공관장들은 1일 여수, 평창, 송도 등 주요 국제행사 유치 후보지를 시찰한 뒤 각자 부임지로 돌아간다.

매년 봄.가을에 1차례씩 열리는 공관장 회의에는 각 국가 및 대표부 주재 대사와 1인 공관장 등 총 103명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