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일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신세계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신세계 보유지분이 거의 2배로 늘어나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1천60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무려 120.21% 급증, 재벌2세 가운데 평가액과 평가액 증가율면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선(37) 기아차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한 때 1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 등 계열사들의 주가하락으로 4천286억원을 기록, 지난 1년 간 무려 52.44% 급락하며 재벌2세 중 가장 큰 평가손을 입었다.

이재용(39)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61만3천원으로 전년 말 대비 7% 가량 떨어지고 보유주식 수도 소폭 감소하면서 보유주식평가액이 5천152억원으로 18.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 때 수위를 다투던 이 상무의 주식평가액은 2위로 내려앉았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