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은행 기능 개편을 위한 금융연구원 보고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책은행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해외투자와 경제협력 사업을 전담해야 한다는 금융연구원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수출입은행의 발전 방향을 담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발전 방향을 담은 보고서에는 산업은행이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 실려있습니다.

금융연구원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이 세 국책은행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모두 맡았지만 각 보고서의 시각은 같지 않습니다.

담당 연구자들이 해당 은행의 시각과 입장에서 연구하고 기술했기 때문입니다.

CG) (국책은행 기능개편 TFT)

-구성원(15명내외)

:재경부, 학계, 금융기관,

기획예산처, 금감원, 산자부 등

-은행별 보고서 -> 최종 보고서

재경부 TFT에서는 일단 세 보고서에 대해 따로 논의를 하며 이때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이 참석해 각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간 시각차가 연구 보고서에서도 드러난 만큼 재경부와 국회에 자신의 입장을 알리기 위한 두 은행의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입은행은 관련법상 수출입은행이 대외금융업무를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산은법상 활동영역이 국내로 규정되지 않았다면서 활동무대를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방만한 국책 금융기관에 대한 질책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기능 개편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