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26 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선거구별로 유세전을 전개하며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22일 오후 원혜영(元惠榮) 사무총장과 배기선(裵基善) 의원과 함께 부천시 소사에 출마한 김만수(金晩洙)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의장은 부천시 송내동 재래시장과 송내 남부역 등을 돌면서 최근 수해지역에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장과 당직자들의 사례를 집중 비난하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이날 오후 송파구 풍납동에서 송파 갑에 출마한 정기영(鄭起泳) 후보의 유세를 지원한 뒤 곧바로 성북구 종암동으로 이동, 성북 을에 출마한 조재희(趙在喜) 후보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한나라당은 지도부 대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각 후보들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아 성북 을과 부천 소사지역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퇴임한 박 전 대표가 7.26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성북구 장위2동에서 가두유세전을 벌이며 성북 을에 출마한 최수영(崔秀永) 후보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부천 소사로 이동해 차명진(車明進) 후보의 지원유세 활동을 폈다.

박 전 대표는 유세에서 "정치는 국민을 잘 살게, 편안하게 하는 것인데 이 정권은 이런 사명을 포기했다.

이 정권이 하고 싶은 대로 그대로 놔뒀더라면 지금보다 더 험악한 모습이 될 뻔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런 잘못된 정권과 정부를 바로잡겠다"며 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오전 부천 소사 역곡동에서 조영상(曺榮祥)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고, 장상(張 裳)대표는 장기표(張琪杓) 새정치연대 대표와 함께 서울 성북구 월곡동과 종암동에서 성북 을 조순형(趙舜衡) 후보의 유세활동을 도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심인성 기자 rhd@yna.co.kr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