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레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FC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15일 새벽(한국시간) 프리시즌 평가전으로 치러진 디드코트 타운F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0분 팀 동료 브린야르 구나르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뒤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아웃됐다.

레딩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레로이 리타가 혼자서 후반전에 4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무려 9-1 대승을 거뒀다.

디드코트 타운FC는 '서던 풋볼리그'의 디비전1(남부&서부)에 속한 아마추어팀이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20분께 디드코트 FC 오른쪽 윙백의 볼을 가로채 골문을 향해 돌진한 뒤 브린야르 구나르손에게 볼을 연결해 동점골을 뽑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설기현은 20일 오전 3시45분에 예정된 러시덴과의 평가전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