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11일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일제히 시작됐다.

7.26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서울 성북을과 송파갑, 경기 부천소사, 경남 마산갑 등 모두 4곳으로, 해당 지역구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5.3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지역이다.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모두 10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을에서는 열린우리당 조재희(趙在喜.47) 전 청와대 비서관, 한나라당 최수영(崔秀永.48) ㈜오성인터컴 회장, 민주당 조순형(趙舜衡.71) 전 민주당 대표, 민주노동당 박창완(朴昶完.47) 당 예결위원장 등 4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부천소사에는 우리당 김만수(金晩洙.41) 전 청와대 대변인, 한나라당 차명진(車明進.46) 전 경기도 공보관, 민주당 조영상(曺榮祥.45) 변호사 등 3명이, 마산갑에는 우리당 김성진(金晟珍.42) 전 청와대 행정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54) 전 의원, 무소속 김호일(金浩一.63) 전 의원 3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당 정기영(鄭起泳) 전 열린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전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인 서울 송파갑에서는 정식으로 등록을 마친 후보자가 이날 오후 4시현재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재.보선 후보등록은 12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며, 후보자들은 등록 마감 이튿날인 13일부터 25일 자정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재.보선 투표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사람은 선관위가 보낸 투표용지가 도착하면 볼펜이나 붓두껍 등으로 투표한 뒤 투표용지가 26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