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昆明)은 중국 윈난성 중앙의 고원도시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온화한 기후특성을 보여 '꽃의 도시''봄의 도시'란 의미의 춘성(春城)으로도 불린다.

스린(石林)처럼 빼어난 관광명소가 많고,20여 소수민족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어 연중 관광객이 몰린다.

'시원한 여름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도 많이 찾는다.

쿤밍에는 춘성CC,레이크뷰CC, 향촌CC,양광CC 등의 각기 다른 특색을 자랑하는 골프장이 널려 있다.




춘성CC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36홀 규모의 골프장.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레이크 코스와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디자인한 마운틴 코스로 돼 있다.

두 코스 다 명문 중의 명문이다.

마운틴 코스는 1999년 미국판 골프다이제스트의 세계 100대 골프장 순위에서 중국 내 골프장 1위에 올랐고,2001년에는 레이크 코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꽤 어려운 골프장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마운틴 코스는 업다운이 심한 것으로 악명(?) 높다.

9번 홀이 이 코스를 대표하는 홀이다.

오른쪽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양정호를 바라보며 샷을 날리는 맛이 남다르다.

제일 먼 블루티에서 그린까지 486야드에 불과한 짧은 파5홀이지만 페어웨이가 좁고,양정호의 물도 심리적 압박을 줘 점수를 줄이기가 까다롭다.

향촌CC는 호주 골프장 설계사인 레 와츠가 꾸몄다.

파 72,18홀 규모.자연지형과 경치를 유기적으로 조화시킨 코스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이동시간이 짧은 게 장점.시내에서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레이크뷰CC는 중국 6대 담수호인 쿤밍호 풍경구 중심에 위치해 있다.

쿤밍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라운드할 수 있다.

호수 풍경이 마치 바닷가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을 준다.

시내에서 15분,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어 부담이 적다.

쿤밍에서 유일하게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골프도 즐길 수 있다.

양광CC는 전형적인 산악코스다.

18홀,파72에 전장 7232야드.4개의 인공호수와 63개의 벙커로 난이도를 조절했다.

자연 그대로의 암석과 나무도 쉽지 않은 장애물 역할을 한다.

타석 40개의 야간조명 연습장도 운영하고 있다.

쿤밍은 볼거리가 풍부하다.

석회암 바위무리의 형상이 희한한 스린,폭포도 쏟아져 내리는 종유동 구향동굴을 둘러볼 만 하다.

쿤밍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서산산림공원도 필수코스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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