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둔 요즘 식곤증과 나른함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책상 앞에서 고개를 떨구는 학생과 직장인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도저히 참기 힘들 때 간단한 게임은 유익하다.

스트레스와 노곤함을 단번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장기간 해야 하는 게임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은 반드시 한두 개 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두 게임 정도 하면 졸음을 쉽게 쫓아낼 수 있다.

대전액션게임의 원조인 윈디소프트의 '겟엠프드'가 대표적이다.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으면서 대전액션게임이 주는 몰입도가 커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풀기에 제격이다.

격투인 스파이 초인 등 여러 스타일 중 하나를 골라 개성에 맞게 헤어 스타일과 체형 등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텍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대전액션게임 '젬파이터'는 최대 8명이 온라인 상에서 함께 대전을 벌이는 게임으로 장착한 변신 아이템을 통해 화려한 스킬을 구사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고 차기,던지기,필살기의 기술과 시간차 공격,빈 공간의 활용 등 기본에 충실한 액션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무술 체계에 따라 각기 다른 기술과 콤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당 온라인이 서비스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3D 댄스 배틀게임 '오디션'은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화살표를 선택해 입력한 뒤 스페이스 바를 누르는 것만으로 화려한 춤을 구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장소에 상관 없이, 몸치든 춤짱이든 관계 없이 한자리에 모여 댄스 배틀을 즐길 수 있어 음악 게임의 재미를 한층 살렸다.

팀배틀 방식의 단체전도 준비돼 있다.

팀원이 자기 차례에 실수를 하면 레벨이 내려간다.

나른한 오후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아툰즈가 개발한 '분식왕'도 짧은 시간 즐기기에 최적의 게임이다.

유저가 직접 분식집 주인이 돼 손님을 맞이하는 줄거리다.

손님이 등장하면 우선 물과 단무지를 갖다 주고 손님이 주문하는 음식에 맞춰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배달 나가는 달봉이에게도 음식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무척 바쁘다.

졸릴 틈이 없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번호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도 한낮의 졸음을 깨우는 데 한몫 한다.

모바일게임 포털 깨미오는 총싸움게임(FPS)'스페셜포스'를 모바일에서 가능케 했다.

종전엔 PC방에서나 가능했던 게임이다.

'모바일 스페셜포스'는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짧은 시간에 짜릿하고 긴박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레몬의 '틀린그림 찾기'는 좌우 2종의 그림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틀린 곳을 찾아내는 게임으로 이미지 반전,확대 등 화려한 효과가 즐거움을 더한다.

실사의 이미지만을 사용했으며 60개에 달하는 풍성한 사운드가 강점이다.

그래텍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박종하 사업부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점점 더 올라가는 만큼 쉽고 간편한 게임이 유저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단시간 내에 유저들의 나른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장르도 더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