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2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2심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변호인단이 지난달 26일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아직 답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8일, 정몽구 회장은 검찰청사에 불려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매일 검찰 청사에 소환됐지만 요즘은 며칠에 한번씩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 회장에게는 매일 변호인단이 접견하면서 재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정몽구 회장의 두번째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심문이 예정돼 있는데 첫번째 공판처럼 정몽구 회장의 보석 여부가 관심입니다.

변호인단은 이미 지난달 26일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묵묵부답입니다. 현대차의 경영공백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조속히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속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보석 불가 의견을 냈지만 최근 정몽구 회장에 대한 수사는 별로 진행되는 것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나 법원이나 세간의 쏠린 눈이 너무 많아 오히려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수장이 수감돼 있는 현대차는 죽을 맛입니다. 더욱이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독점 후원하고 있는 월드컵이 곧 열리지만 총수가 수감중이어서 의미도 퇴색됐습니다. 대규모 이벤트도 오랫동안 기획한 마케팅도 빛을 잃었습니다.

현대차는 법원이 빠른 결정을 내려 정몽구 회장이 월드컵 이전에 어떻게든 풀려나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