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상품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29.9포인트(2.15%) 떨어진 5,912.1로 마감,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하회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2.49포인트(2.14%) 하락한 5,150.45, 독일 DAX 지수는 138.44포인트(2.29%) 내린 5,916.28로 거래를 마쳤다.

상품 가격에 민감한 광산 및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날 급등했던 상품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세계 2위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이 4.8% 떨어진 것을 비롯해 BHP빌리톤, 리오틴토 등 주요 광산업체들이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유럽 최대 석유회사인 BP는 2.1% 하락했으며, 로얄더치쉘과 BG그룹 등 에너지 업체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와 환율 변화에 따른 투자 위험이 부각되면서 금융주들도 하락했다.

영국 최대 은행인 HSBC는 2% 하락했으며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2.8% 내렸다.

반면 자산운용회사인 슈로더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씨티그룹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2.2%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