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하락세가 1분기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5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실질연체율(대환자산 포함)이 평균 5%대로 진입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LG,삼성,롯데,신한,현대 등 5개 카드사의 실질연체율은 평균 5.90%를 기록,지난해 말의 6.59%보다 0.69%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가 14.23%의 연체율을 기록,지난해 12월 말 15.83%보다 1.6%포인트 낮추며 연체율을 가장 많이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10% 이상을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내실 위주의 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연체율을 10% 밑으로 끌어내리는 것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다음으로 연체율이 높은 LG카드는 지난해 말 7.89%에서 1분기 말에는 6.50%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12월 말 4.2%에서 3월 말에는 3.6%까지 연체율이 낮아졌으며,신한카드는 2.79%의 연체율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0.17%포인트 떨어졌다.

롯데카드의 연체율은 2.41%로 작년 말의 2.09%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카드사 중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연체율을 무작정 낮추는 것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은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한 자릿수 후반대로 유지하는 게 사실상 카드사들의 수익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