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9일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확대간부회의와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잇따라 갖는 등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KTX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정 의장 일행은 곧바로 그랜드호텔로 이동,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용(李在庸)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공천을 추인했다. 지도부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마련된 `지방선거 대구지역 필승결의대회'에도 참석, 당원들을 격려했다. 또 지도부는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대구시 관계자 등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다양한 건의사항에 대해 여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도부는 전국 16개 시.도당 소속 노인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열린우리당의 노인정책을 설명한 뒤 창원으로 이동했다. 노인위원장들과의 오찬은 대구가 17대 총선 직전 정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의 진원지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