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千英宇)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4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첫 회동을 가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힐 차관보가 귀로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면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 하얏트 호텔에서 천 수석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조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천 실장의 취임 이후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간의 상견례이자 첫 협의였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동향과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 힐 차관보는 천 대표에게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천 대표는 한미 양측의 일정을 감안해 방미 일정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간의 회동에는 우리측 차석대표인 이용준 북핵 기획단장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