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월 첫 거래일을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자주체들의 소극적 움직임과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17%) 오른 1,373.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 등 해외지수의 상승소식과 외국인의 매수 반전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1,370대의 박스권 흐름을 돌파할 강한 매기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억원, 102억원의 소폭 매수우위이며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9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소식의 영향으로 보험업종(2.60%)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이며 반대로 유통업(-1.01%)은 외국인들의 매도세 영향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8%)가 하루만에 반등, 69만1천원에 거래되며 69만원대를 회복했고 LG필립스LCD(1.48%)가 반도체와 LCD가의 반등기대감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흐름을 타고 있으나 하이닉스는 담합혐의로 본사 임원들이 미국에서 징역형을 받았다는 소식속에 보합세로 밀려났다. 금융주들 가운데는 국민은행(2.41%)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1.29%), 신한지주(-0.52%)와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한 외환은행(-6.07%)이 인수.합병(M&A) 프리미엄 하락 우려속에 급락했다. 2월 마지막 거래에서 강한 반등세로 상장 시초가를 회복했던 롯데쇼핑(-2.02%)은 외국계 창구의 매물 영향속에 반락했고 라이벌 신세계(-1.41%)도 하락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 하락소식에 삼성화재(2.41%), 현대해상(3.37%) 등 보험주 전 종목이 오름세이며 칼 아이칸측이 회계장부열람을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KT&G(1.74%)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 등 350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없이 293개 종목이 약세며 76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