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59·네덜란드)이 한국 축구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5개월 여가 지났다. 아드보카트호는 총 13경기를 치러 8승2무3패의 성적을 거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전지훈련의 성과는. "5주에 10경기를 치러야 하는 해외 전지훈련 일정은 위험 부담이 컸다. 지도자로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우리팀은 잘 소화해 냈다. 그것이 전지훈련의 성과다." -독일행 엔트리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 있나. 박주영의 위기론은. "팀의 전체적인 전략에 대해 얘기할 때는 선수 개인은 언급하지 않겠다. 코칭스태프는 선수 개인보다는 팀에 더 신경을 쓴다. 박주영의 선발 여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팀의 라인업을 결정한다는 말을 종종 한다. 물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건 코칭스태프지만,선수가 우리가 추구하는 것에 맞는 적절한 자질을 보여준다면 선발될 수 있다." -전훈 평가전에서 나타난 특징적 전술이 포백(4-back)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것인데 앞으로 추가로 할 포메이션 실험이 남아 있나. "1일 경기에서 우리 팀은 4-3-3을 쓸 것이다. 전훈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던 부분인데 5주 동안 이 포메이션에 익숙해져 있다. 상대에 따라 3-4-3도 활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포백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좋아졌다." -K리그에서도 평가를 계속하나. "아직 독일에 어떤 선수를 데려갈 것인지 확정하지 않았다. 두 달반 동안 K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해외파도 현지에서 직접 점검하겠다. 대표팀에서 잘했는데 소속팀에서 그렇지 못하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