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5%, 35~0만개 일자리 창출에 경제운용 목표를 설정했는데요. 연사숙 기자와 함께 정부부처와 금융기관의 새해 각오와 비전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우선 노무현 대통령이 병술년 신년사를 통해 "IMF위기는 이제 완전히 넘어갔고, 후유증도 거의 극복되고 있다며 서민들의 형편이 한결 나아지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경제부처 수장들은 병술년 한국경제가 고유가와 저출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며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 등은 경기 회복국면에맞춰 경제정책이나 금리, 물가 등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올해 경제정책 기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G-2006 경제정책 기조) -5% 성장- 35만~ 40만 일자리 -성장잠재력-동반성장 -영세 자영업자 환경개선 -중기 기술담보 자금대출 활성화 잠재성장률 수준인 5%성장. 그리고 40만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성장잠재력 확충과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서민의 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영세 자영업자의 영업환경 개선.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며 한편으로는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한 부총리는 또 소득계층간, 산업간, 기업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성장잠재력 확충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INT: 한덕수 경제부총리] (01:00:00:00~ 01:01:03:00) - 올해는 작년 성과를 공고히 하는 한해이다. 소비는 정상화, 내수회복, 유가는 안정적. 성장과 경제사정은 일치될 것. 다만 경제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 올해는 좀 더 나은 국민생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 또 올해 희망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비유했는데요. 이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정성을 다해 여인상을 만들자 조각이 실제 여인으로 바뀐 것처럼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희망을 현실화 하겠다는 한 부총리의 강력한 의지와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가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줘 심리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2]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니 만큼 피그말리온 효과가 우리 경제에도 활력소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역부분 부터 살펴보죠. 작년 수출이 2847억달러. 이가운데 IT수출은 약 790억달러가 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새해 각오는 어떤가요? [기자] 3년연속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3천억달러 시대에 근접하고 있는데요. (CG-수출 추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금까지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1조달러 무역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수출 두자릿수 증가율 이어질 것") 산자부는 또 올해도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이어가며 무역규모가 6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NT: 이희범 산자부 장관] (TC- 00:13:00~ 00:13:39) - 올해는 산업4강, 무역8강의 기초를 더욱 든든히 하는 한 해가 되야겠습니다. 또 밖에서 우리 상품 우리국력, 우리 경제에 대한 많은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안에서도 우리 스스로 성공을 다지는 한해가 되야합니다.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 수출 모두 고루발전하고 설비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연결되는 한 해가 되야겠습니다." (S-"IT 수출 내년 900억달러 전망") 전체 수출 가운데 IT분야의 수출 전망도 긍정적인데요. 정보통신부는 IT분야의 수출이 올해 목표치인 850억달러에 못미쳤지만 제품가격 하락과 원화강세 등을 감안하면 대단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내년 IT분야의 수출이 9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G- 진대제 정통부 장관) ( 사진) "통방융합 대비 법적토대 마련" 진 장관은 또 "통신방송 융합에 대비해 광대역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도입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인터넷 실명제와 IP-TV, 단말기 보조금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현안을 국익에 부합하도록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 대중소 상생-영세 자영업 환경개선) 이밖에 산업자원부는 양극화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지난해 시작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튼튼하고 강한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혁신형 산업생태계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3] 금융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의 관리감독을 하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올해 정책방향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은 두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요. (CG- 박 승 한국은행 총재) ( 사진) "금리 완화기조 유지. 속도는 완화"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그 정도는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새해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되 그 속도는 물가 등을 봐가며 완만하게 조절해 저금리가 가겨온 부작용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CG-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 사진) "금융겸업화 지속추진"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위기 대처능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안정성장기반을 위해 금융 겸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G- 새해 도입되는 금융제도) -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 - 자금세탁 방지 강화 -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또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 자금세탁 방지 강화, 자본시장 통합법 등 제도변화 등을 볼 때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행동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S- 외환거래 감독 리스크요인 적극 대처) 특히 외환부분의 자본거래가 전면 자유화 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감독상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부분의 자본거래가 전면 자유화된다는 것은 한국에 살지 않아도 신고만으로 원화를 무제한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원화를 빌려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무한정 사들이는 것이 가능한 만큼 시장 교란요인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윤 위원장은 감독상의 리스크 요인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앵커4] 증권시장 얘기를 좀 더 해보죠.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1천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신경영 3개년 계획 등 사업계획을 발표했죠? [기자] 증권선물거래소는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신경영 3개년 계획 등을 담은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공공성과 수익성의 실질적인 조화. 그리고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올해 사업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S-거래소, 연내 기업공개) 또 연내에 거래소 자체의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운영의 효율화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NT: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TC: 01:02:00:00~ 01:06:27:00) -KRX IPO 추진, 외국기업 상장추진, IT통합청사진 마련 등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될 경우 증권업계의 빅뱅이 예상된다.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외국기업 상장 및 해외연계 통한 발전도모. 저비용 고효율시장 마련, IPO 추진안 마련해 올해안 상장을 추진하겠다. [앵커5] 증권선물거래소가 동북아 중심의 금융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군요. 자본시장의 꽃인 증권업계. 지난해는 꾸준히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면서 기관투자자가 모처럼 제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는데요. 올해 계획은? [기자] 증권사 CEO들은 시장변화 적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증권업계 판도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게 일관된 목소리입니다. (S- 대형 증권사 "자산관리 역량 강화") 우선 대형증권사들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이 자산관리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S- "증권사, 대형화 전문화 유도")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도 올해 증권업계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하고 투자은행 등 신규업무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과 우리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 사장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해가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S- 중소형 증권사 "전문화*특화") 이처럼 대형 증권사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도 생존을 위해 전문화와 특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립식 펀드를 주도했던 미래에셋은 보험업 진출을 통해 투자전문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구요. 또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도전과 기회를 맞기 위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새해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앵커6]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달성한 은행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새해 또 한차례의 금융대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장들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은행장들의 신년사에서는 독특한 비유가 많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CG- 황영기 우리은행장) ( 사진) "속깊은 장남같은 존재"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어머니의 마음속 주름까지 펴드리는 속깊은 장남같은 존재"라고 밝히며 토종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S- 신한은행, 사회공헌 활성화)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넉넉한 사발론을 제시하며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S-국책은 "공공성" 시중은 "외형확대") 이와함께 국책은행은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사상 최대의 산업자금 지원, 추루기업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외형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부분을 확대하는 한편 경영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구요. 김종열 하나은행 행장은 금융지주사의 출범과 함께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조하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7] 지난해 카드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카드업계 그리고 보험업계의 분위기는? [기자] (S-카드업계, 시장 재편에 주목) 카드업계는 LG카드와 외환은행 매각,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분의 합병 등 은행위주로 시장 재편을 맞아 선발사와 후발사의 치열한 전쟁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용카드사들은 올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측하면서 저마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조흥은행 카드부분과 통합을 계기로 메이저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영업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박해춘 사장은 "막연히 불안해 하기 보다는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등 카드업계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장의 판도변화에 대비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S-보험 "내실경영 등 역량강화") 외국계 생보사의 공격적인 경영에 은행계와 손해보험사. 그리고 유사보험까지 올해 보험업계는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삼성생명은 브랜드 경영을. 교보생명은 내실경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등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앵커8] 마지막으로 건설업계 동향을 살펴보죠.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 집값이 1% 내리고 전셋값은 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하는데요.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 올해 시작은 어떤가요? [기자] 부동산 정책의 주무부처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올해 집값에 대해 자신했습니다. 추 장관은 "8.31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입법이 지난 연말 차질없이 마무리 되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이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주택가격 하락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오히려 사상 최대 수주를 달성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오늘 사장과 본부장이 직접 본사 현관에서 직원들을 맞으며 시루떡과 동전주머니 등을 나눠주는 이색 시무식을 갖기도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건설업계 새해 계획과 다짐을 들어보겠습니다. [INT: 권홍사 건설협회 회장] -(TC: 00:08:00~ 00: 09:18/ 네임수퍼 종편) [INT: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금년 우리 현대건설의 수주목표는 8조원을 작년 이상으로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처져있는 매출도 5조원 이상 달성해 명실공히 수주와 매출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INT: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해외쪽에서 한 2조정도, 국내에서는 작년만큼 정도만해도 될 것 같구요, 그래서 올해는 한 10조원 정도 수주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익 5천억원 이상을 넘겨보려고 합니다.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확대, 양극화 해소라는 과제를 안고 각기 경제부처와 금융시장에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초심을 잃지 않는 일관된 정책을 정부에서 솔선수범 한다면 한 부총리가 언급한 피그말리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