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최근 수년간 두드러졌던 수익성 강화 추세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점이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개선의 주 요인으로는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 증가로 마진율이 높은 면세점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객실 증축 및 연회장 개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부진했던 제주 호텔신라가 최근 활발한 마케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음료 부문을 위탁경영 체제로 전환해 수익성이 높아진 점 등을 들었다. 이 증권사의 김병국 선임연구원은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호텔신라의 2006년 ROE는 전 고점 수준인 4.5%를 훨씬 뛰어넘는 6.5%까지 오를 것"이라며 PER(주가수익비율) 18.9배를 적용한 1만45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호텔신라의 실적개선 추세에 주목했다. 대우증권은 "2003년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이후 각종 수익성 중심의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호텔신라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체질 변화는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추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호텔신라의 2006년 순이익은 신규사업의 이익증가와 면세점 실적 호조로 올해보다 17.0% 늘어난 4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호텔신라의 목표가는 1만3000원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