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G조 경기시간이 한때 일부 방송 신문 통신에 잘못 보도돼 혼선이 빚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국은 첫 경기로 토고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13일 오후 3시에 치르도록 돼 있다. FIFA 홈페이지는 이 경기가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후 10시에 열린다고 한국시간으로 바꿔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가 한국-토고전 경기시간을 착각한 듯 내년 6월14일 오전 4시에 치른다는 기사를 10일 오전에 올리면서 일부 방송과 신문들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 잘못 보도했다. 또 한국- 스위스전 경기시간도 내년 6월24일 오전 4시가 맞지만 6월23일 오후 11시로 잘못 알렸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도 잘못된 시간이 한동안 그대로 게재됐다. 통신사는 오류를 지적하자 11일 오후가 돼서야 한국 경기시간을 정정했다. 그러나 그 시간도 유럽의 서머타임을 감안하지 않아 1시간씩 늦은 것으로 잘못 보도됐고 잠시 후 다시 정정기사를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