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의 노후소득보장 문제가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부상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경제주평'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은퇴를 목전에 둔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소득보장 문제가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베이비붐 세대는 총 인구의 16.8%를 차지하는 대규모 인구집단이지만 사회구조가 급변하면서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소득원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직장을 그만둔 퇴직자의 평균 나이가 53세로 법적정년보다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들 세대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을 그다지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나 퇴직금 및 개인연금 등 연금시스템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기전에 노후소득 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비 급감은 물론이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고연령자들에게 일자리를 재분배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