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33.인터밀란)가 앞으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구는 12일(한국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3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후 페널티킥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게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포르투갈에는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볼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피구는 지난주 치러진 리히텐슈타인과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후반 12분 얻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91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피구는 그동안 116경기에 나서 31골을 터트렸으며 이미 내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피구에 앞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도 A매치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