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부동산 문제는 저금리하의 성장이 가져다 준 성장痛으로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서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금리 등 전분야에 걸친 수단을 활용한 조정이 아니므로 중장기 증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 25일 홍기석 삼성증권 전략가는 고유가로 인한 첫 번째 우려는 소비위축을 꼽을 수 있으나 미국 지표에서 소비 급랭이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소비 충격을 줄만큼 장기금리 상승이 가파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우려는 연준이 물가를 잡고자 금리인상폭을 확대하면서 소비조정이 앞당겨지는 경우이나 미국의 핵심물가가 안정적이어서 고유가발 장기금리 인상폭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추정했다. 한편 부동산 대책의 경우 종부세를 내야하는 보유자의 세금부담은 커지겠으나 금리정책을 부동산 가격조정에 활용하지만 않는다면 단기 충격은 감소할 것이며 파급영향은 몇 년간에 걸쳐 분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인 저금리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고유가와 부동산대책에 따른 단기적 소비둔화에도 불구 기업이익 영향은 소비감소폭보다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구조적 경기후퇴나 금리인상폭 확대를 통한 긴축 강화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을 외면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중장기 투자의견이 비관적으로 바뀔 필요가 없는 것으로 분석. 다만 부동산과 유가의 타협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어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