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에너지주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3.30포인트(0.82%) 상승한 5,312.60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지수는 57.83포인트(1.31%) 오른 4,487.9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78.64포인트(1.62%) 내린 4,929.91로 장을 마쳤다.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정치 소요로 경질유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또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잇따라 석유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에너지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브리티시페트롤륨(BP)과 로열더치셀은 나란히 1.4% 상승했다. 광산업체인 리오타이토와 BHP빌리튼도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는 BHP빌리튼의 정제부문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최근 유럽증시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점도 반등장세를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인식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수혜주인 다임러클라이슬러가 3.2%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