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초소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총기 탈취범 3명을 군 수사기관에 이첩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검거한 총기탈취범 박모(35.서울 송파구), 원모(35.경기 하남시), 김모(25.서울 중랑 구)씨 등 3명의 범죄가 군형법 상 군용물 범죄에 해당됨에 따라 수사 서류 및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 달 20일 오후 10시10분께 동해시 천곡동 육군 모 부대 순찰로에서 장병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제압한 뒤 K-1, K-2 소총 2정, 15발들이 탄창 2개, P-96K 무전기 1대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탈취 등의 범죄는 군형법상 군용물 강도상해 혐의가 적용돼 군사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군 수사기관에 이첩했다"며 "차량 번호판 절취 등에 대해서도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