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6자회담 대표단은 제4차 북핵 6자회담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중국대반점에서 양자협의를 갖고 원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 시아.대양주 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자협의에서 24일 남북접촉과 이날 오전 한미양자협의 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설명이 있었으며, 본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위한 방안이 협의됐다. 우리측은 이 자리에서 "북측도 우리가 지향하는 접근 방법에 기본적으로 생각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회담기간에 핵문제 논의에 집중하고 관심의 분산을 방지함으로써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상호협력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특히 일본의 납치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이를 "관심의 분산을 방지하자"는 말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구체적인 이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일 양자접촉은 한시간 가량 진행됐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