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과 중국간의 교역 규모가 100억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5일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과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올해에는 작년보다 28억달러가 늘어난 100억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 70억달러선에 이를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의 가장 큰 교역대상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VCCI 관계자는 베트남-중국 간의 교역 규모가 올해 100억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이는 판 반 카이(Phan Van Khai) 총리가 책정한 2007년도 목표를 3년 앞당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전망은 연평균 40% 이상인 양국 교역량 확대에 토대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1991년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2000년 처음으로 20억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다시 작년에는 72억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는 국교정상화 첫해인 지난 1991년에 비해서는 13년만에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중국에 대한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목은 원유, 커피, 농수산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수출품목은 의약품, 기계류, 석유화학원료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양국은 1천643㎞의 육상국경선을 통해 최근들어 교역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역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VCCI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쩐 득 렁 베트남 국가주석(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VNA는 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