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의 언급은 북한이 미국과 제4차 6자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나온 중국 지도부의 공식 반응이다. 후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회담 당사국들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당사국들이 추구하는 공동 이익의 바탕 위에 6자회담 재개의 좋은 계기가 더욱 고양되고 활력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는 일은 한반도와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이 미국을 포함한 관련 참가국들과의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4차 회담에서 진전을 모색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