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소기업공동체(ABC·Asia Business Community)가 창설된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경중소기업연구소를 통해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기관 대표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경제기구 ABC의 창설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이 같은 기구를 결성하기로 한 것은 최근 들어 교역 및 현지 투자 활동이 급속히 글로벌화하고 있는 데도 중소기업이 아직까지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중소기업연구소 안에 ABC 창설을 위한 사무국을 두고 국제기구 설립을 추진해 내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창립 총회를 열 방침이다.


중소기업연구소는 ABC 설립을 위해 일본중소기업재단 일본경제연구소 등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중국 인민정부 인사부 및 중국경제자문공사 등과 인재 교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올해 안에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 6개국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ABC 창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아시아 지역 2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ABC는 약 1만개 기업을 회원으로 창설될 전망이다.


ABC는 먼저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용 수준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 활동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교역 및 현지 투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ABC펀드를 결성,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개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과 연계,APEC컨설턴트들이 상호 기업경영기술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도 벌인다.


중소기업연구소는 최근 기업의 트렌드가 급속히 글로벌화,네트워크화,디지털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델타 트렌드(Delta Trend)에 중소기업들이 승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중소기업연구소는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3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혁신포럼(WIF·World Innovation Forum)을 결성한다.


WIF는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위원회가 추진해온 혁신 연구 및 혁신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구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연구소는 분기별로 중소기업혁신포럼을 열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경영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1차 중소기업혁신포럼은 오는 7월1~5일 한국 중소기업인 40여명과 중국 중소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연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