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로 떠오른 박지성(에인트호벤)의 잉글랜드 부자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 영국의 더 타임즈는 10일(한국시간) "데이비드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와 에인트호벤 구단 측이 이날 만나 박지성의 이적 협상을 48시간안에 종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도 인천공항에서 "박지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철호 사장이 히딩크 감독과 현재 만나고 있거나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면서 "그 이후 박지성의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도 "아직 맨체스터로의 이적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것. 명지대 재학시절 K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뛴 박지성은 지난 2002년말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으로 둥지를 옮긴 후 3시즌을 거쳐 빅리그 입성하게 된다. 맨체스터행이 결정된다면 박지성은 당장 2005∼2006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폴 스콜스와 함께 중앙미드필더로 뛰거나 왼쪽 날개인 라이언 긱스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 구단도 박지성이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 공격수들과 조합을 이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명가로 재건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